8만 달러 깨질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떡상 안 했기 때문에, 떡락도 없을 겁니다/양자컴 나오면 비트 말고 은행 계좌 걱정하세요 ft.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2부)
비트코인, 8만 달러를 깰 수도 있지만…핵심은 ‘양자공포’가 아니라 ‘유동성’입니다
algoran알고란의 대담에서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는 양자컴퓨터로 인한 비트코인 해킹 공포, 블랙록 주도의 하드포크 가능성, 4년 사이클 논쟁, 그리고 연말 비트코인 가격 경로까지 폭넓게 짚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양자컴퓨터는 당장 비트코인을 무력화할 ‘현실적 리스크’가 아니며, 가격 역시 과거 사이클 숫자만으로 판단하기보다 거시 유동성과 내러티브를 함께 보셔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단기적으로 8만 달러선 하회 가능성은 열어두되, 중장기 펀더멘털과 업그레이드 역량은 견고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양자컴퓨터와 비트코인 보안: 누구의 계좌가 먼저 위험할까요?
백훈종 대표는 “은행 계좌는 보통 계좌번호와 4~6자리 핀으로 보호되지만, 비트코인은 128~256비트 개인키 조합으로 방어한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설령 실용급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더라도 공격자 입장에서는 더 쉬운 목표부터 노릴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구글·IBM 같은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들이 자금과 시스템을 은행과 기존 인터넷 암호 인프라에 얹어두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아무 대비 없이 양자컴퓨터를 공개하는 것은 스스로 금융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자해 행위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백 대표는 “은행·공공·민간 웹 인프라가 먼저 포스트-양자(양자 내성) 암호로 업그레이드되고서야, 양자컴퓨터 상용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합리적인 시나리오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최악의 가정에서 구형 비트코인 주소(옛 공개키 노출 주소)에 있던 코인들, 예컨대 사토시 보유분으로 추정되는 약 110만 개와 복구 불가로 추정되는 분실 코인 약 200만 개가 공격당해 시장에 쏟아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algoran알고란의 대담에서 백 대표는 “공격자는 신념 투자자가 아니라면 해킹 코인을 즉시 매도할 것이고, 그 경우 가격은 급락하겠지만 펀더멘털이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히려 가격이 싸지면 장기 투자자 입장에선 매집 기회가 될 수 있으며, “비트코인은 이를 계기로 양자 내성 지갑으로의 집단적 이주와 프로토콜 진화를 밟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대응 역량: 오픈소스, Taproot, 그리고 소프트포크
algoran알고란의 논의는 비트코인 진영이 오픈소스의 집단 지성을 통해 빠르게 대응해왔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이미 bc1(Bech32) 주소로의 이전이 권고되고, 비트코인 탭루트(Taproot) 업그레이드를 통해 슈노르(Schnorr) 서명이 도입되면서, 거래 시 공개키 노출을 최소화하는 보안상의 이점이 확대되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 핵심 암호인 타원곡선(Elliptic Curve)은 양자 공격에 취약하다는 학계 경고가 있으나, 백 대표는 **슈노르 기반 스킴에 추가적인 알고리즘 개선을 결합한 ‘양자 내성 서명’**을 소프트포크로 도입하는 등, 프로토콜 레벨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비트코인은 특정 재단이 끌고 가지 못해 느리다”는 통념에도 반박했습니다. 그는 2017년 블록사이즈 전쟁에서 대형 거래소와 기업이 ‘빅블록’을 밀어붙였지만, 개인 노드 운영자와 커뮤니티가 탈중앙 가치를 지켜냈다는 사실을 근거로 들며, 위기 국면에서는 오히려 커뮤니티가 더 민첩하게 합의와 집행을 이룰 수 있다고 봤습니다.
블랙록이 하드포크를 주도하면? “메인체인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블랙록이 보유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하드포크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합니다. 그러나 백 대표는 algoran알고란에서 “특정 기업 주도의 포크는 탈중앙 정신에 배치되고, 네트워크 컨센서스를 마음대로 바꾸려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노드와 채굴자가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결과적으로 그러한 체인은 BCH·BSV처럼 주변 체인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비트코인을 많이 들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거버넌스 영향력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숫자만 보지 말고 내러티브를 보자: 유동성이 가격을 결정합니다
가격 사이클과 관련해 백 대표는 아스와스 다모다란의 화두를 빌려 “Numbers & Narratives(숫자와 이야기)”의 균형을 강조했습니다. 4년 사이클 숫자나 365일선 이탈 같은 신호에만 의존하면 과적합 오류에 빠지며, 거시 유동성·경기·정책이라는 내러티브를 함께 보아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그는 TGA(미 재무부 일반계정) 잔고가 약 1조 달러에서 9,000억 달러대로 축소되고, 연방정부 셧다운 리스크 완화,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 그리고 은행 시스템 스트레스에 따른 긴급 유동성·QE(양적완화) 재개 가능성 등을 근거로, 연말로 갈수록 유동성 환경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비트코인은 **유동성 경색의 ‘화재경보기’**처럼 먼저 울리고 먼저 꺼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유동성 완화로 전환되면 가격도 복원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한편 그는 연초 “연말 50만 달러” 같은 수치는 역시적 의미가 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시장 컨센서스가 연말 20만 달러를 말할 때, 일부러 그 예상을 교란해 컨센서스 의존의 위험을 지적하려는 의도였다는 설명입니다. 현실적으로는 연말 직전고점(약 12만5천 달러) 돌파 가능성을 열어두되, 당장 50만 달러는 무리라는 판단입니다.
레벨 맵: 8만·7만을 열어두되, 200주 이평과 실현가가 ‘진짜 바닥’
가격 레벨에 관해서도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되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은 바이낸스 기준 약 8만2천 달러에서 저점 확인을 시도했으나, 백 대표는 8만 달러 하회와 7만5천·7만 달러 테스트도 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핵심 바닥 레벨은 5만5천~5만6천 달러로, 이는 과거 사이클에서 지지로 기능한 **200주 이동평균(약 5만6천 달러)**과 **전체 실현가 Realized Cap(약 5만5천 달러)**가 겹치는 구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번 사이클의 ‘진짜 바닥’은 이 구간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 전에 **한 차례 더 레그업(15만~20만 달러대)**이 나온 뒤 조정이 오는 편이 사이클 논리상 더 자연스럽다”고 해석했습니다. 따라서 급락이 나오더라도 빠른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시나리오가 유효하다는 입장입니다.
MicroStrategy(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매도 공포? “강제 매도 가능성 낮습니다”
시장에 만연한 또 하나의 우려는 마이클 세일러의 매수 평균가(약 7만4천 달러) 아래로 밀리면 대규모 매도가 나온다는 관측입니다. 그러나 algoran알고란의 대담에서 백 대표는 세일러가 장기간 매도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혔고, “연평균 1.25% 상승만 해도 비트코인을 팔 이유가 없다”는 그의 발언을 인용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발행한 전환사채·영구채(성격상 배당·이자 의무가 낮음) 구조와 차입 비용, 그리고 비트코인 가격이 10만~15만 달러 구간에서 유지된다면 상환에 큰 무리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 하락이 곧바로 강제 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투자자 유의사항: 포스트-양자 이주와 피싱 리스크
양자컴퓨터 상용화 ‘설’이 확산되면, 가장 먼저 양자 내성 지갑을 사칭한 피싱·스캠이 판칠 수 있다는 경고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공식 클라이언트와 검증된 지갑만 사용하고, bc1(Bech32)·탭루트 주소로 자산을 이전하는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점검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동시에 가격 판단에서는 4년 주기 숫자 신호뿐 아니라 유동성·정책·경기라는 내러티브를 함께 보시는 접근이 유효합니다.
정리하면, algoran알고란의 대담에서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는 양자컴퓨터 공포는 과장되었고, 비트코인은 오픈소스와 소프트포크를 통한 진화 능력을 이미 증명해왔으며, 거시 유동성의 개선이 가격 복원의 관건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단기 변동성은 커질 수 있지만, 핵심 지지 구간과 업그레이드 경로가 견고하다는 점에서 중장기 투자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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